블랙이글스, 사우디서 K-방산 '공중 지원'
중동지역 방산전시회 첫 참가…국산 항공기 우수성 홍보
2026-01-21 17:49:03 2026-01-21 18:10:54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아찔한 공중 기동.(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WDS 2026)에 참가해 에어쇼를 선보이며 K-방산 중동 시장 확대를 지원합니다. 블랙이글스가 중동 지역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는 건 처음입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블랙이글스 T-50B 9대(예비기 1대 포함),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4대, 장병 120여명이 파견됩니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28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치앙마이, 인도 콜카타·나그푸르·잠나가르, 오만 무스카트를 경유해 다음 달 2일 사우디 리야드 말함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행거리는 총 1만1300여㎞에 이릅니다.
 
특히 블랙이글스는 첫 기착지인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와 교류행사를 실시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국방 협력을 증진합니다. 지난해 두바이에어쇼 참가를 위해 나하 기지에 기착하려 했지만 일본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만큼 이번 기착을 통해 일본과의 군사 교류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블랙이글스는 개막식 이튿날인 다음달 9일부터 매일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들 앞에서 총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높은 비행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 홍보에 나섭니다. 해외 에어쇼에서는 처음으로 다섯 개의 무궁화 꽃잎을 형상화해 대한민국의 끈기와 불굴의 정신을 표현하는 무궁화 기동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블랙이글스는 개막 전날인 다음달 7일에는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 '사우디 호크스''와 우정비행을 합니다.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8대와 호크스의 호크 항공기 7대가 말함 공항을 이륙해 리야드 주요 랜드마크 상공을 나란히 비행하며 양국 공군 간 협력과 신뢰를 증진할 계획입니다.
 
노남선(대령) 공군 53특수비행전대장은 "중동 하늘에서 처음 에어쇼를 펼치는 만큼 그간 축적해온 비행 노하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에어쇼를 선보이겠다"며 "대한민국 공군의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널리 알려 K-방산 홍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WDS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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