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신청 없다"…최고위로 넘긴 김병기(종합)
제명 시 "의총 추인 전 최고위서 종결해달라"
자진 탈당엔 '노'…"경찰 수사로 해명, 자신 있다"
2026-01-19 10:55:49 2026-01-19 14:29:05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아직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의결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경찰 수사로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로 인해서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이 된다면 그 부담만큼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자진 탈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제명당해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여러 의혹에) 확실하게 해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제명을 결정한다면 "최고위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제명까지는 당내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한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면서 선배·동료·후배 의원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며 "비록 지금 억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사랑하는 동료 의원들께 같이 비를 맞아달라고 말할 순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찰 수사는 이미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달라"며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자료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며 "충실히 조사를 받고, 관련 증거를 모두 제출해서 무지함을 입증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정부의 탄생을 함께했다. 어디에 있던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며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내고 다시 돌아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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