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투표 동참해달라"…우원식, 국힘 의원 106명에 '손편지'
"개헌은 국민적 요구…시대적 과제 함께 풀자" 촉구
2026-03-26 19:34:23 2026-03-26 19:34:23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앞에서 열린 국회 개방 버스킹 콘서트 '봄을 여는 버스킹'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6·3 지방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진행을 추진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개헌 동참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2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5박7일 유럽 순방 일정을 앞둔 지난 22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 106명에게 개헌 투표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우 의장은 서한에서 "약속된 외교 일정이라 예정대로 (순방을) 가지만, 마음은 개헌의 과제로 무겁다"며 "현 시점에서 국민적 요구와 합의가 높게 확인된 딱 그만큼 만이라도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수도 없이 반복한 제자리걸음을 면하고 (개헌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개헌(1987년) 이후 39년,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개헌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져야 지선 후 더 논의하며 시대에 맞게 헌법을 정리해 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시대적 과제를 풀고자 한다"며 "다시 한번 숙고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우 의장은 장 대표 등 지도부에는 친필 편지를, 소속 의원들에게는 같은 내용의 출력된 서한을 보냈다고 의장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강화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지역 균형발전 정신 반영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7일까지 개헌안이 발의되고 5월10일까지 본회의 의결 절차가 끝나야 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방선거일에 동시 진행하는 데 대해선 반대하고 있습니다.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민투표로 이어지기 위해선 재적의원 295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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