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용근로자 연봉 5000만원 첫 돌파
경총, 사업체 인금인상 특징 분석
특별급여 역대 최대…업종별 격차
2026-03-22 14:31:18 2026-03-22 14:31:1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지난해 국내 상용 근로자가 받은 연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평균 5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여금 등 특별 급여 증가가 전체 임금 상승을 견인한 결과입니다.
 
테헤란로를 따라 늘어선 서울 강남구의 고층 건물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상용 근로자(정규직·계약직·무기계약직 포함)의 연 임금총액 평균은 전년보다 2.9% 오른 506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 임금총액은 초과 급여를 뺀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정액·특별 급여)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으로, 임금 총액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특별급여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액 급여 인상률은 2.7%로 전년(3.2%)보다 낮아졌으나, 특별급여 인상률이 4.3%로 전년(0.4%)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포함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은 1년 전보다 3.9% 오른 7396만원에 달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5% 증가한 4538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특별급여가 전년대비 5.8% 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용근로자 연 임금총액 및 인상률.(출처=경총)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938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두 업종 간 격차는 6212만원에 달합니다. 연 임금총액의 전년 대비 인상률 역시 금융·보험업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광업이 0.1%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상용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7518원으로 전년(2만6508원) 대비 3.8% 인상돼 작년 연 임금총액 인상률(2.9%)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작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고, 특별급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만 고령자 계속고용이나 근로시간 단축 같은 사회적 과제를 부작용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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