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 등 정부의 캐나다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특사단에 합류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6일 업계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포함된 방산 특사단은 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합니다.
특사단은 현대차그룹과 한화, HD현대, 대한항공 등에 참여 요청을 했고,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등도 합류합니다.
정 회장의 특사단 합류는 한국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특사단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캐나다 협력 정책 및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 등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잠수함 건조 비용(최대 20조원)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합니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오는 6월 발표를 앞두고 최종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다만 캐나다 측이 절충교역에 입각해 한국과 독일에 투자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역 방식을 말합니다.
현재 캐나다는 숏리스트 후보에 오른 한국과 독일에 캐나다 해안에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줄 것을 공통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시설 등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