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90억 규모 액체수소 저장 인프라 구축 시동
2026-04-01 14:21:15 2026-04-01 14:21:15
액체수소 저장탱크 전경.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생산시설에 이어 저장 인프라까지 수소에너지 행보를 확대하며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위한 저장·이송·하역 등 전주기 핵심 기술 확보와 실증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향후 4000㎥급 및 5만㎥급 대형 저장시스템으로 확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는 정부출연금 약 290억원,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이며, 현대건설은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총 14개 기관과 협력해 저장탱크 설계·건설·실증 운영에 참여합니다.
 
액화수소는 영하 253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단열 설계와 시공 기술이 요구됩니다. 현대건설은 평저형 원통 구조를 적용해 대용량 저장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속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표준화 △구조 및 고성능 단열 설계 기술 개발 △구조·유동·열전달 해석 기술 확보 △설계 기준 정립 등을 통해 저장탱크 성능을 고도화하고, 200㎥급 저장탱크 건설 및 실증 운영으로 증발가스 저감과 안전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액체수소 기술은 수소경제 전환의 핵심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기술 자립과 수소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부안에 구축한 데 이어, 고온수전해 100kW급 시스템 모듈 실증, 울진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원전 연계 10MW급 청정수소 생산 실증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 HTWO 사업과 연계해 협업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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