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SK온이 미국 포드와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블루오벌SK’ 청산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대규모 자산 분활에 따른 선행 절차 이행 등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다음달 중순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캔터키 1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자회사 SK온에 대한 주요 경영 사항 공시를 내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의 유형자산 처분 예정일을 기존 3월31일에서 6월 30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이 늦춰진 이유는 합작법인 해체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국가 첨단 전략 기술 및 핵심 기술 수출 승인 같은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SK온 관계자는 “포드와의 합작법인 종결과 구조 재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세부 사항을 포함한 종결 절차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4월 중순 안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블루오벌SK 구조를 개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단독으로 맡게 됩니다.
합작 구조를 해소하고 각자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배경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정책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공동 운영보다 단독 책임 체제가 훨씬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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