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회사 하만, 헝가리에 2300억 투자…유럽 전장 공략
전장 R&D 투자 확대…생산 강화 병행
벤츠도 연계…완성차 업체와 협력 강화
2026-03-27 15:13:12 2026-03-27 15:13:1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헝가리에 2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유럽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 부스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헝가리 투자청(HIPA)에 따르면 하만은 총 1억3188만유로(약2300억원)를 투자해 헝가리 내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부다페스트 R&D센터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이 진행되며,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정보관리 솔루션 관련 실험·개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을 위한 자율 시스템 및 차량 정보관리 솔루션 연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케슈페헤르바르와 페치 생산 거점에서는 디지털화·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 역량을 높이는 한편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병행해 에너지 효율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가 삼성전자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협력 확대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만의 역할도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차량 내 디스플레이 기반 정보·엔터테인먼트 통합 시스템)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2017년 80억달러(약12조원)에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헝가리에서는 3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유럽 내 주요 생산·연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