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시트 결함 현대차 팰리세이드 5만7987대 리콜
시트 접기 기능 해제 간소화
국토부, 총 24개 차종 리콜
2026-03-24 09:41:46 2026-03-24 09:41:4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전동시트 관련 안전 문제가 확인된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국내에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집니다.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관련 리콜 내용(출처=국토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KGM·BMW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4개 차종 총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5만7987대(미판매 재고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들은 2·3열 전동시트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설계 결함으로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리콜의 배경에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작동 중 2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미국에서도 일부 트림에 대한 리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선의 주요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전동시트 작동 해제 방법이 간소화됩니다. 기존에는 엔진을 재시동한 뒤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스위치를 한 번만 누르면 즉시 해제됩니다. 
 
또한 시트 자동 접힘 기능의 작동 조건도 강화돼, 상시 작동하던 방식에서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며, 승객 및 물체 접촉 감지 구간도 확대됩니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추가적인 안전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확정될 경우 다음 달 중 추가 리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팰리세이드(하이브리드 포함) 4만1143대에서는 별도의 결함도 확인됐습니다.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문제로 안전띠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도 경고장치가 울리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으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는 다음 달 10일부터 실시될 예정입니다.
 
기아 카니발 20만1841대는 저압 연료 라인 설계 결함으로 연료 누유가 발생해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오는 25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KGM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는 냉각팬 저항 코일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BMW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와 관련해 에어컨 배선 설계 결함으로 필터 교체 시 배선 손상에 의한 단락·화재 가능성이 있어 이날부터 리콜이 시작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