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시작도 못하고 정회됐습니다. 자료 제출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면서 오전까진 이 후보자 참석 없이 상임위 전체회의만 진행됐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뒤돌아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예정된 시간에 시작하지 못한 채 공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이 후보자 청문회 관련 양당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관련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를 주관하는 국회 재경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청문회 진행 여부는 국민의힘에 달렸는데요. 앞서 여야는 지난 13일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지만, 전날까지 이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문제로 청문회 진행 여부에 대한 간사 간 입장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재경위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철저히 따져 묻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며 "문턱을 넘을지 안 넘을지는 본인 해명에 따라 달라진다. 위원장이 먼저 합의를 뒤집고 보이콧을 선언한 것, 어제 재경위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자료 제출 때문에 이 난리인데 근본적 문제는 청문회를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여부"라며 "애초 청문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앉은 것조차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전체회의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임이자 위원장은 "자료 제출이 미흡했고, 이로 인해 연기도 언급했기 때문에 오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연기 또는 청문회 진행 여부를 정하자"며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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