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연설하면서 백악관 새로운 이스트 윙 설계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쯤 이란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란에서 2~3주 안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만큼 종전 시점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3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한다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서 2~3주 안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리가 이란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매우 곧 떠날 것"이라면서 "그러면 (유가가)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아마 2주 내에, 혹은 그보다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수가 이란과의 합의 시점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석기시대로 돌아간 수준이 되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며 "합의를 하든 안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선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가서 알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같은 나라들이 가서 멋진 배에 연료를 채우고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서 도울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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